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3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3054 |
182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3056 |
181 |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 이중묵 | 2009.02.04 | 3058 |
180 | 보내소서~힘 되도록~ [2] | 하늘꽃 | 2008.06.06 | 3063 |
179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3064 |
178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3067 |
177 | 거울 | 물님 | 2012.07.24 | 3071 |
176 | 석양 대통령 | 물님 | 2009.05.13 | 3073 |
175 | 포도가 저 혼자 | 요새 | 2010.07.18 | 3075 |
174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3076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