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7791
  • Today : 732
  • Yesterday : 1079


어떤 타이름

2008.07.01 16:19

하늘꽃 조회 수:3534


두 개의 나라가 머리를 부딪히는
나라에서는
공부할 일 하나밖에 없는거야
오직  입을 다문 눈치로
문풍지 떨리는 기다림ㅇ으로
온순 착실한 식민지 교육의
근성으로
학문이라는 도피성으로 파고
들어가는거야


숨죽이다 못해 누구는
소리 지르다 가고
누구는 진달래 꽃마냥 그렇게
지기도 하는 모양이더라만
이레 저래 차다찬 봄 소식에 불과함을
명심하도록
두 개의 나라가 싸우는 하나의 나라
공부할 이유 하나로 숨을 쉬는 나라
그래 너도 이제부턴
순종하는 마음 하나로 두 눈 딱
감는거야
그렇게 하는거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713
192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3716
191 거울 물님 2012.07.24 3717
190 새벽밥 물님 2012.09.04 3718
189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3719
188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3719
187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3721
186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725
185 편지 [5] 하늘꽃 2008.08.13 3729
184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