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385
  • Today : 463
  • Yesterday : 1151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242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445
162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4446
161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4449
160 희망 [8] 하늘꽃 2008.08.19 4451
159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451
158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457
157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459
156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463
155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4464
154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4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