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796
  • Today : 867
  • Yesterday : 991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956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671
302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671
301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674
300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675
299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676
298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677
297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678
296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679
295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680
294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