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782
  • Today : 736
  • Yesterday : 1117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3025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858
202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857
201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2857
200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2854
199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2852
198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2851
197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850
196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2849
195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2849
194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