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2165
  • Today : 753
  • Yesterday : 1081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015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3860
92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3857
91 [5] 하늘꽃 2008.11.17 3856
90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3856
89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3854
88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3850
8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3848
86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3846
85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3845
84 음악 [1] 요새 2010.03.19 3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