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299
  • Today : 1425
  • Yesterday : 134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1733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810
262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810
261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810
260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811
259 꽃눈 물님 2022.03.24 1811
258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1812
257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1813
256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813
255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1814
254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