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310
  • Today : 831
  • Yesterday : 1189


가을

2013.09.11 13:03

마음 조회 수:1961

들 길 저 모퉁이에서 아른거리며 걸어오는 너를

반가워

부르려는데

이름이 없구나

그토록 그리웠는데,

 

그래서

너를 나라 부르니

이제사

그리운 너를 만나는구나.

애시당초 이름같은 건 없었나부다.

그냥  가슴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너. 

이름이 유리벽이었나부다.

 

그러더니 가을이다.

 

    --------------------------------------------------------------------------------------

 

 

그리워 가슴이 녹아내리더니.

이름이 사라져버렸답니다.

그저 ...물님

선생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1695
259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696
258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1696
257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698
256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698
255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699
254 몸살 [1] 지혜 2011.09.17 1701
253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703
252 [1] 지혜 2013.10.01 1703
251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