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9183
  • Today : 374
  • Yesterday : 904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3327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 [3] 지혜 2011.08.19 3151
219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3152
218 바람은 [2] 지혜 2011.12.17 3155
217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3157
216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3158
215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3163
214 약속 [1] 지혜 2012.01.04 3163
213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167
212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3169
211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3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