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103
  • Today : 698
  • Yesterday : 1071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2182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1] 지혜 2013.10.01 2208
69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2204
68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203
67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203
66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196
6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195
64 관계 [2] 지혜 2011.08.31 2194
63 억새 [1] 지혜 2013.10.18 2192
62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191
61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