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뻘 | 물님 | 2012.06.14 | 2684 |
152 | 안개 속에서 [1] | 요새 | 2010.03.19 | 2683 |
151 | 그리움 [2] | 샤말리 | 2009.01.12 | 2683 |
150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682 |
149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2678 |
148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2675 |
147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2675 |
146 | 사랑 | 요새 | 2010.12.11 | 2675 |
145 | 귀를 위하여 /물님 | 하늘꽃 | 2007.09.14 | 2675 |
144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26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