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
2014.09.14 08:52
그 꿈
오늘 새벽 어떤 꿈을 꾸었느냐고
묻지 마시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대
나에게 꿈을 묻고 있는 그대가
꿈이 아니겠소.
몇 날 몇 밤을 달려가는
지중해의 뱃전에서 나는 보았소.
배가 가고 그 뒤를
파도가 달려가고 있지만
바다는 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꿈을 꾸오.
어떤 밤바다보다도 깊은
인연의 바다
늘 내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 꿈을 바라보고 있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로열블루
![]() | 도도 | 2020.09.02 | 2147 |
29 | 선운사에서 | 물님 | 2014.05.02 | 2175 |
28 |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 | 구인회 | 2013.11.10 | 2219 |
27 |
아이. 이병창
![]() | 구인회 | 2013.10.07 | 2258 |
26 |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 | 구인회 | 2013.09.23 | 2265 |
25 |
꿈.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8.22 | 2291 |
24 |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 | 구인회 | 2013.09.07 | 2417 |
23 | 다비 [茶毘] [1] | 물님 | 2016.11.24 | 2470 |
22 |
十字架. 이병창
[2] ![]() | 구인회 | 2013.07.18 | 2478 |
21 | 당신은. 이병창 | 구인회 | 2012.10.15 | 2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