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
2014.09.14 08:52
그 꿈
오늘 새벽 어떤 꿈을 꾸었느냐고
묻지 마시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대
나에게 꿈을 묻고 있는 그대가
꿈이 아니겠소.
몇 날 몇 밤을 달려가는
지중해의 뱃전에서 나는 보았소.
배가 가고 그 뒤를
파도가 달려가고 있지만
바다는 늘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꿈을 꾸오.
어떤 밤바다보다도 깊은
인연의 바다
늘 내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 꿈을 바라보고 있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 | 룩셈부르크 독일군 묘역에서 [1] | 물님 | 2015.10.04 | 2584 |
| 40 |
오늘 나의 가슴은 - 물님의 시
 | 도도 | 2015.08.17 | 2442 |
| 39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올린 시 | 도도 | 2015.08.17 | 2406 |
| 38 |
편지
| 도도 | 2015.06.24 | 2500 |
| 37 | 그대 떠나간 자리에 | 물님 | 2015.05.01 | 2499 |
| 36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2340 |
| 35 | 밤새 어깨 밑에서 [1] | 물님 | 2014.11.08 | 2416 |
| 34 | 가라 | 하늘꽃 | 2014.10.10 | 2473 |
| » | 그 꿈 | 물님 | 2014.09.14 | 2409 |
| 32 | 지나가리라 | Saron-Jaha | 2014.08.18 | 24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