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왕사
2021.12.20 04:23
남해 금왕사
시인 이 병 창
노을길 따라가다가
노을 되어 머무는 자리
앵강만 바람길에 바위들
하늘 향해 솟았네
지난밤 꿈에 보았던 풍경인가
몇 번이고 눈 비비며
차를 마신다.
수억 년 세월을 갈고 닦은
저 바위 앞에서
인생 백년이야 있이 없을 뿐
지봉스님 따라주는 차는
계속 목을 넘어가고
차향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1 | 프로메테우스의 부활 | 물님 | 2024.10.29 | 41 |
| 80 |
봄날에
 | 이병창 | 2024.04.09 | 1987 |
| 79 | 그대의 첫 별 | 물님 | 2023.05.13 | 1943 |
| 78 | 전생을 묻는 이에게 | 물님 | 2023.03.06 | 1960 |
| 77 |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 물님 | 2022.06.19 | 2663 |
| 76 | 봉준이 형 | 물님 | 2022.03.06 | 2438 |
| » | 남해 금왕사 | 물님 | 2021.12.20 | 2685 |
| 74 | <메리 붓다마스> 침묵의향기 책들 | 물님 | 2021.10.16 | 2603 |
| 73 | 꿈 밖에서 꾸는 꿈 [1] | 물님 | 2021.08.11 | 2768 |
| 72 |
성륜사
| 물님 | 2021.05.24 | 25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