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016
  • Today : 753
  • Yesterday : 924


남해 금왕사

2021.12.20 04:23

물님 조회 수:1977



남해 금왕사

    시인 이 병 창


노을길 따라가다가

노을 되어 머무는 자리

앵강만 바람길에 바위들

하늘 향해 솟았네

지난밤 꿈에 보았던 풍경인가

몇 번이고 눈 비비며 

차를 마신다.

수억 년 세월을 갈고 닦은

저 바위 앞에서

인생 백년이야 있이 없을 뿐

지봉스님 따라주는 차는

계속 목을 넘어가고

차향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달아 - 물 도도 2015.04.02 1932
59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1935
58 빛깔의 바다는 ㅡ 물 [1] 도도 2017.08.08 1936
57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file 도도 2018.08.16 1944
56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1959
55 룩셈부르크 독일군 묘역에서 [1] 물님 2015.10.04 1976
54 편지 file 도도 2015.06.24 1977
» 남해 금왕사 물님 2021.12.20 1977
52 새들이 노래하는 이유 물님 2022.06.19 1982
51 그대 떠나간 자리에 물님 2015.05.01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