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왕사
2021.12.20 04:23
남해 금왕사
시인 이 병 창
노을길 따라가다가
노을 되어 머무는 자리
앵강만 바람길에 바위들
하늘 향해 솟았네
지난밤 꿈에 보았던 풍경인가
몇 번이고 눈 비비며
차를 마신다.
수억 년 세월을 갈고 닦은
저 바위 앞에서
인생 백년이야 있이 없을 뿐
지봉스님 따라주는 차는
계속 목을 넘어가고
차향은 나를 떠나지 않고 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 | 초파일에 | 물님 | 2014.08.17 | 2344 |
19 | 조문(弔問) | 물님 | 2014.08.17 | 2336 |
18 | 종남산 송광사 | 도도 | 2020.06.14 | 2321 |
17 | 산은 높고 ㅡ 물 [1] | 도도 | 2017.08.08 | 2317 |
16 | 부여 무량사 - 숨 이병창 [1] | 도도 | 2018.08.16 | 2307 |
15 | 양구 펀치볼에서 - 숨 | 도도 | 2019.06.07 | 2304 |
14 | 달아 - 물 | 도도 | 2015.04.02 | 2304 |
13 | 두륜산 대흥사 - 숨 이병창 | 도도 | 2019.06.30 | 2293 |
12 | 알렉산드리아에서 | 물님 | 2020.01.16 | 2289 |
11 | 익산 석불사 | 물님 | 2020.05.08 | 2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