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70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954 |
| 269 | 봅볕 아래에서 [1] | 지혜 | 2012.04.27 | 2955 |
| 268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964 |
| 267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965 |
| 266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2969 |
| 265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973 |
| 264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976 |
| 263 | 소나무 앞에서 [1] | 지혜 | 2011.08.17 | 2985 |
| 262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986 |
| 261 | 어떤 죽음 [2] | 지혜 | 2011.10.01 | 2987 |
바람이 오면
내게 이유가 있습니다
'예'만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