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1
2010.03.21 15:38
이해인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2867 |
82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2867 |
81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2866 |
80 | 세월이 가면 | 물님 | 2015.02.20 | 2865 |
79 | 바다 [3] | 이상호 | 2008.09.08 | 2862 |
78 | 웅포에서 [1] | 하늘꽃 | 2008.06.24 | 2861 |
77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857 |
76 | 안부 [3] | 물님 | 2009.03.05 | 2856 |
75 | 새해 첫 기적 [1] | 도도 | 2011.01.01 | 2854 |
74 | 가을의 기도 | 물님 | 2012.11.11 | 2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