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966
  • Today : 986
  • Yesterday : 944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3903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3506
242 봄날에 [1] 요새 2010.01.01 3512
241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3515
240 신록 물님 2012.05.07 3515
239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3520
238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3520
237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3526
236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3536
235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3541
234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