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27
  • Today : 862
  • Yesterday : 1043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541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2437
142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538
141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3128
140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2460
139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492
138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511
13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2528
136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645
135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542
134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550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