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375
  • Today : 645
  • Yesterday : 980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3373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3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894
292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894
291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896
290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897
289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899
288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900
287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902
286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운영자 2007.08.19 2903
285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903
284 지금 봉선화를 찾으시나요? [5] 하늘꽃 2008.08.26 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