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549
  • Today : 644
  • Yesterday : 1175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314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959
132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958
13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958
130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957
129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2954
128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953
127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953
126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2950
125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948
124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947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