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120
  • Today : 901
  • Yesterday : 1297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4277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4305
232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307
231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4308
230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316
229 [2] 요새 2010.09.09 4318
228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4327
227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4327
226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329
225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4333
224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