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7435
  • Today : 513
  • Yesterday : 1151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4685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5] 운영자 2008.09.29 5011
322 사하자입니다~! [3] file sahaja 2008.08.27 4986
321 Rumi / Say I Am You 나는 너라고 말하라 [4] sahaja 2008.04.16 4965
320 여물 [4] 운영자 2008.07.21 4919
319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4894
318 톱과 낫 거두기 [3] file 이중묵 2009.01.17 4880
317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4870
316 당신은 [5] file 하늘꽃 2008.09.18 4820
315 곳감 맛 귤 맛 [1] 물님 2011.11.08 4808
314 좋아하는 노래 : '청보리밭의 비밀' [2] 수행 2011.03.22 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