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지용
2011.02.01 22:17
고향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정 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2389 |
232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2389 |
231 | 세상의 등뼈 | 물님 | 2011.06.13 | 2389 |
230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 구인회 | 2010.01.30 | 2391 |
229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392 |
228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2397 |
227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 구인회 | 2010.07.27 | 2398 |
226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399 |
225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2400 |
224 | 새해 첫 기적 [1] | 도도 | 2011.01.01 | 2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