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53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3296 |
| 252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3291 |
| 251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3291 |
| 250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3287 |
| 249 |
초파일에
[2]  | 도도 | 2009.05.02 | 3286 |
| 248 |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 물님 | 2011.10.18 | 3285 |
| 247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3285 |
| 246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3279 |
| 245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3276 |
| 244 | 석양 대통령 | 물님 | 2009.05.13 | 3274 |
오래되었네
성소님이 올린 글을 본지
어느새
뜨거움
고요함
정겨움
모든걸
배우고
확
살아버린 성소님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