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878
  • Today : 940
  • Yesterday : 926


삶의 적정 온도

2011.08.29 15:08

지혜 조회 수:2538

삶의 적정 온도

 

 

 

김치 냉장고에서

펑 펑 펑 소리가 났다

냉장고도 장난감 삼아 가지고 노는

손주 놈이 야채 보관 버튼을 

육류 보관 냉동으로 전환시켜 놓았던 거다

유리병에 담긴 유기농 쥬스가

모조리 폭탄이 되고

금값 채소와 아끼던 묵은지도 동태가 됐다

손주 놈 볼기짝을 패주고 싶은 걸 참느라

뒷골 뻐근히 혈압이 오르는데,

펑 펑 펑 내 마음의 냉장고가  열을 받았다

희노애락의 적정 온도

삶의 적정 온도 점검한 적 없다고

내 맘 속 냉장고가 울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457
19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496
18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471
17 새벽에 꾸는 꿈 [4] 물님 2010.01.30 3545
16 친구 [4] 요새 2010.01.28 3525
15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439
14 무엇 [1] 요새 2010.01.18 3650
13 내가 네안에 [3] file 하늘꽃 2010.01.16 3528
12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425
11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