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979
  • Today : 656
  • Yesterday : 1104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418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기도 [1] 지혜 2012.01.12 4308
150 나들이 [1] 지혜 2013.12.11 4311
149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4314
148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4315
147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316
146 모자 지혜 2013.05.06 4317
145 걸음마 [1] 도도 2012.11.30 4321
144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4323
143 저녁 기도 [1] 지혜 2011.08.05 4325
142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