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3 |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 세상 | 2013.10.25 | 5947 |
322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 구인회 | 2013.09.18 | 6334 |
321 |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 구인회 | 2013.07.06 | 6547 |
» |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 구인회 | 2013.06.29 | 6637 |
319 | 가람 이병기 -난초- | 물님 | 2013.06.04 | 6362 |
318 | 꽃자리 | 물님 | 2013.02.14 | 6341 |
317 | 자리 [2] | 물님 | 2013.01.31 | 6226 |
316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6290 |
315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5878 |
314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5888 |
다음에 시를 낭송할 때는 꼭 이 시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