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926
  • Today : 890
  • Yesterday : 952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606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752
142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753
141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3756
140 마지막 향기 [2] 만나 2011.03.16 3759
139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3761
138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3766
137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3769
136 [1] 샤론(자하) 2012.03.12 3769
135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3773
134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