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9959
  • Today : 764
  • Yesterday : 93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352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2409
112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407
111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404
110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402
109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399
108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398
107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2397
106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2397
105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397
104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