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3 |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 물님 | 2012.01.13 | 1630 |
282 | 나비 (제비꽃님) [1] | 고결 | 2012.07.05 | 1630 |
281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1630 |
280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1631 |
279 |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 구인회 | 2012.09.26 | 1631 |
278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1633 |
277 |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 물님 | 2012.10.09 | 1635 |
276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1636 |
275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1636 |
274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1636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