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75
  • Today : 1245
  • Yesterday : 1451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1756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751
259 손자 [1] 지혜 2011.10.13 1752
25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752
257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1752
256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753
255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1753
» [1] 지혜 2013.10.01 1756
253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1757
252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1758
25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