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014
  • Today : 880
  • Yesterday : 1075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2982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2726
29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725
28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721
27 지난여름 보내며 [1] Saron-Jaha 2013.09.28 2718
26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2712
25 고해 [2] 지혜 2013.02.28 2710
24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708
23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699
22 억새 [1] 지혜 2013.10.18 2698
21 처서 [1] 지혜 2011.08.25 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