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 향기
2012.12.13 09:06
별
내가 잠시 머무는 광주에는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별이 보고 싶어 산에 오른다
별이 꽤 많이 나를 향해 손을 반짝인다
그렇다고 그만큼만 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케냐산 밑에 별들이 끝없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진다
그렇다고 별들이 케냐산 위에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우주의 모든 별들이 숨바꼭질하고 있다
오늘 나는 내 마음속에 술래가 되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 |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 지혜 | 2011.11.12 | 2585 |
49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583 |
48 | 새벽 노을 [1] | 지혜 | 2011.09.21 | 2583 |
47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583 |
46 | 몸살 [1] | 지혜 | 2011.09.17 | 2582 |
45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2580 |
44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2580 |
43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2579 |
42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577 |
41 | 물 [3] | 지혜 | 2011.08.19 | 2577 |
별
별을 놓쳐버린 지 오래
예 거기
별이 있었군요
별이 알려줍니다
오늘
별 볼일 있을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