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681
  • Today : 907
  • Yesterday : 1280


이천 십년 붓다

2010.05.27 15:41

지혜 조회 수:2905

    이천 십년 붓다




잎새마다
초롱을 켠 오월

창을 닫으려던 밤을
개구리 울음이 밀쳐낸다

멀리
짖어대던 기적은 쫓아
등을 몰아 세우더니

비키시오
비키시오
분기와 허욕의
자책마저 비키시오

그대 안의 그대
세상 밖의 세상에게로
어서 가시오

눈 감아 살아온 날
창세부터 마련 된
이천 십년 붓다
그가 내 심청인 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1905
4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902
48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901
47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901
46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898
4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897
44 삶의 적정 온도 [2] 지혜 2011.08.29 1896
43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1896
42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1896
41 단풍 지혜 2011.11.06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