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268
  • Today : 863
  • Yesterday : 1071


오늘밤은 그러하다

2011.01.11 18:22

마음 조회 수:3085

눈 나리는 저녁 하늘을  바라 보는데,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는다.

 

새가 나무가 되었다.

금새, 새도 나무도 아닌 그것이다.

 

나리는 눈 때문에 한 사람을 그리는데

내가 그가 되었다.

금새, 나도 그도 아닌 것이 되었다.

 

내가 그를 부르는데,

아무 것도 없이 소리 뿐이다..

 

아주 고요하게 눈이 나리고 있다.

오늘 밤은 그러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057
69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물님 2010.03.01 3063
68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069
67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3070
66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071
65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072
64 천지에서 [1] 지혜 2013.06.16 3073
63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075
62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078
61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3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