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240
  • Today : 835
  • Yesterday : 1071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2531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052
209 봄날은 지혜 2013.05.07 3051
208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046
207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043
206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3042
205 진달래교회 [2] 선한님 2013.12.09 3041
204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038
203 영혼에게 [1] 에덴 2010.04.22 3035
202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024
201 음식 [1] 요새 2010.04.28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