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 |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 도도 | 2011.11.07 | 2193 |
219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2197 |
218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197 |
217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2198 |
216 | 대목大木 [1] | 지혜 | 2012.09.13 | 2198 |
215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2200 |
214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205 |
213 | 간이역에서 [1] | 지혜 | 2011.10.17 | 2206 |
212 | 先生님前 上書 [2] | 물님 | 2013.02.08 | 2206 |
211 |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 지혜 | 2011.10.06 | 2213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