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5747
  • Today : 809
  • Yesterday : 926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603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551
39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2547
38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2543
37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539
36 억새 [1] 지혜 2013.10.18 2529
35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2529
34 [3] 도도 2012.02.21 2529
33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2527
32 [1] 물님 2011.08.24 2527
31 환절기 [1] 지혜 2011.08.21 2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