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91
  • Today : 257
  • Yesterday : 933


사랑하는 까닭

2009.09.27 16:29

물님 조회 수:1966

사랑하는 까닭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195
172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2195
171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197
170 꽃눈 물님 2022.03.24 2197
169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199
168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2201
167 동시 2편 물님 2012.03.02 2203
166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2220
165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231
164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