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2777
  • Today : 1351
  • Yesterday : 1200


꽃 한송이

2008.11.09 09:22

운영자 조회 수:2752

꽃 한 송이
               물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꽃
물을 줄 수도
주어서도 안 되는 꽃  
수국 한 송이
조화로 피어있다.  


오며 가며 그러려니 했었던
보랏빛 꽃송이가 오늘은
밝히 보인다.
죽을 수 없어
살아 있지도 못하는 꽃
어떤 위험도
부활의 꿈마저도 없는
꽃 한 송이.
  
  08.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843
132 바다가 말하기를 [2] 운영자 2008.12.06 2841
131 물님 2012.06.14 2834
130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830
129 내 똥에서 나온 반딧불 [1] 운영자 2007.07.19 2830
128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828
127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2828
126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827
125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826
124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