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3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3607 |
222 | 거울 | 물님 | 2012.07.24 | 3605 |
221 | 가장 좋은 선물은 ? | 물님 | 2010.12.23 | 3599 |
220 |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 요새 | 2010.03.19 | 3596 |
219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3594 |
218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3592 |
217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3588 |
216 |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 물님 | 2009.04.16 | 3588 |
215 | 새벽밥 | 물님 | 2012.09.04 | 3583 |
214 | 길 잃고 [1] | 물님 | 2011.01.12 | 35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