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507
  • Today : 1028
  • Yesterday : 1189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1407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1409
272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409
271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1410
270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1411
269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411
268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1411
267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411
26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411
265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412
26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