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10
  • Today : 1065
  • Yesterday : 1521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2091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1341
302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342
301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1342
300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343
299 신록 물님 2012.05.07 1345
298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1346
297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346
296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1350
295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351
294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