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251
  • Today : 593
  • Yesterday : 1410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2025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2025
302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2019
301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1989
300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1983
299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1975
298 김수영,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1] 물님 2011.10.18 1970
297 기도 [6] file 새봄 2008.03.31 1966
296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1965
295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1965
294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