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81 | 공부 잘 한 날 [1] | 지혜 | 2011.08.06 | 4223 |
| 180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4231 |
| 179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4232 |
| 178 | 낙화 (落花 ) | 에덴 | 2010.04.22 | 4233 |
| 177 |
느보산에서 - 물
[6]  | 도도 | 2012.02.05 | 4233 |
| 176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4235 |
| 175 | 그러니까 [1] | 지혜 | 2012.02.16 | 4236 |
| 174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4239 |
| 173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4243 |
| 172 | 내사랑의고향 [5] | 샤론 | 2012.01.16 | 4244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