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196
  • Today : 977
  • Yesterday : 1297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307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두통 [2] 지혜 2011.09.20 4067
230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070
229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070
228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073
227 괴물 [1] 지혜 2011.10.09 4078
226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087
225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088
224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092
223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096
222 [1] 지혜 2013.03.24 4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