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4 | Guest | 늘푸르게 | 2007.12.16 | 1894 |
933 | 상극(相克)과 상생(相生)이 어우러진 삶 [4] | 하늘 | 2010.10.13 | 1891 |
932 | 소록도에 온 두 천사 이야기(펌) | 물님 | 2010.04.16 | 1891 |
931 |
28기(12.10~12.12) 텐에니어그램 풍경 - 4
[1] ![]() | 광야 | 2009.12.26 | 1891 |
930 | Guest | 소식 | 2008.02.05 | 1890 |
929 | 어느 노부부 이야기 - 박완규; | 물님 | 2019.11.18 | 1889 |
928 | 마음사용놀이2 [2] | 기적 | 2011.11.02 | 1889 |
927 | 아! 박정희 [1] | 삼산 | 2011.03.09 | 1889 |
926 | 가온의 편지 - 군산 베데스다교회 [2] | 도도 | 2010.04.05 | 1889 |
925 |
끝까지 할레루야!
[3] ![]() | 하늘꽃 | 2017.07.18 | 1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