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2008.09.12 14:57
경각산 불재에서 만난 이 병창 시인
어느 산 넘어 산촌에서 번진
꽃불 같은 산불인가
어느 강 건너 강촌에서 불어온
진홍빛 연정인가
사랑할 땐 꽃이 되고
이별할 땐 잎이 되고
잎 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밤엔
남몰래 사분사분 나목이 되어
천지에 하얀 눈꽃 서리서리 피우더니
언제부터 시작된 연분홍 연정인가
언제까지 전해질 사랑의 전설인가
경각산 불재 참달래 고갯마루 참달래 꽃불
참 뫔 속에 젖어드는 아련한 추억
어느 시인의 사랑의 꽃 멀미
김 경 중의 물음표와 느낌표 <진달래 꽃>에서
구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각산 고갯마루 불재에는 천지 도통한 팔방미인이 살고 있다. 목사, 선교사, 영적 순례자, 시인, 도예가, 에니어그램 수피스트, 건축가, 농부, 목수. 그 많은 이름 중에도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흘한 구석이 없어 보이는, 그는 분명, 천지 자연의 올바른 이치를 벌써 “뫔”속에 담아 꿰뚫고 있었다. 그런 그가 무슨 연유로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곳에 둥지를 틀었을까? 그와 함께 한 시간 내내 머릿속에 맴돌다 드디어 내 상상력이 진달래의 전설, 어쩌면 그가 철마다 취하고 있었던 연분홍 꽃멀미의 정체를 그려버리고 말았다.
(김경중 greengrass.kr)
어느 산 넘어 산촌에서 번진
꽃불 같은 산불인가
어느 강 건너 강촌에서 불어온
진홍빛 연정인가
사랑할 땐 꽃이 되고
이별할 땐 잎이 되고
잎 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밤엔
남몰래 사분사분 나목이 되어
천지에 하얀 눈꽃 서리서리 피우더니
언제부터 시작된 연분홍 연정인가
언제까지 전해질 사랑의 전설인가
경각산 불재 참달래 고갯마루 참달래 꽃불
참 뫔 속에 젖어드는 아련한 추억
어느 시인의 사랑의 꽃 멀미
김 경 중의 물음표와 느낌표 <진달래 꽃>에서
구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각산 고갯마루 불재에는 천지 도통한 팔방미인이 살고 있다. 목사, 선교사, 영적 순례자, 시인, 도예가, 에니어그램 수피스트, 건축가, 농부, 목수. 그 많은 이름 중에도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흘한 구석이 없어 보이는, 그는 분명, 천지 자연의 올바른 이치를 벌써 “뫔”속에 담아 꿰뚫고 있었다. 그런 그가 무슨 연유로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곳에 둥지를 틀었을까? 그와 함께 한 시간 내내 머릿속에 맴돌다 드디어 내 상상력이 진달래의 전설, 어쩌면 그가 철마다 취하고 있었던 연분홍 꽃멀미의 정체를 그려버리고 말았다.
(김경중 greengrass.kr)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4 | Guest | 박충선 | 2008.06.16 | 1827 |
1093 | 물님 돌아오셨나 해서... | 박충선 | 2009.01.17 | 1827 |
1092 | 선생님. 이렇게 다녀... | 한문노 | 2011.08.29 | 1827 |
1091 | 진흙입니다. 처음들어... [2] | 진흙 | 2011.09.23 | 1827 |
1090 | 보고 싶은 내 아들 [1] | 도도 | 2015.02.17 | 1828 |
1089 | 산고양이와 집고양이 | 도도 | 2019.07.16 | 1828 |
1088 | 사랑하는 도브님, 오... | 도도 | 2012.02.27 | 1829 |
1087 | 경영의 신(神) 마쓰시다 고노스케 | 물님 | 2017.10.21 | 1829 |
1086 | Guest | 구인회 | 2008.12.07 | 1830 |
1085 | 전 텐러버 게시판에... [1] | 선물 | 2012.08.28 | 1830 |